‘13연승’ 할로웨이, 첫 패배 당했던 포이리에와 UFC 236서 7년만의 재회

입력 2019-04-12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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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UFC 236에서 페더급 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가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에 도전한다. 상대는 할로웨이의 UFC 데뷔전에서 패배를 안겨줬던 ‘더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만날 것으로 알려져 UFC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UFC 236의 메인카드 경기는 오는 14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페더급과 라이트급 동시 정복에 도전하는 할로웨이는 13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할로웨이는 전 UFC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에게 2번 연속 TKO 패배를 안겨주기도 했다. 그의 마지막 패배는 무려 6년 전이고, 7년간 UFC에서 19번을 싸우면서 할로웨이를 꺾은 파이터는 단 3명뿐이다.

그만큼 기세가 좋은 할로웨이지만, 공교롭게도 이번 상대는 할로웨이의 커리어상 최초의 패배를 안겨준 포이리에다. 할로웨이는 지난 2012년 2월, 옥타곤 데뷔전이었던 UFC 143에서 포이리에를 만나 경기 시작 3분 23초 만에 서브미션패배를 당했다.

할로웨이에게 UFC 236은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이 걸린 대회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1차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포이리에는 지난 2015년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바꾼 이후 현재는 랭킹 3위까지 도약하며 컨텐더로서 경쟁해왔다. 7년 만에 다시 만나는 할로웨이는 그 사이 신예에서 챔피언으로 성장했다. 그야말로 ‘괄목상대’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포이리에는 타이틀샷보다 할로웨이와의 대결에서 이기는 것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곧 최고의 파이터 중 한 명과 옥타곤에서 25분간 싸우게 된다. 벨트를 얻고, 타이틀을 통합하는 그 모든 것들은 내가 실현시키지 않는 한 현실이 아니다”라고 밝혀 이번 대회에서 이기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UFC 236에는 켈빈 게스텔럼과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도 준비되어 있다. 지난 UFC 234에서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에게 도전할 예정이었던 게스텔럼은 휘태커의 탈장 증세로 경기가 무산된 이후, 이번 대회에서 아데산야와 잠정 타이틀전을 벌이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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