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 캐슬’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그려내다

입력 2019-04-26 1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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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연쇄살인마 하워드 홈즈(가명)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뮤지컬이 세상에 소개됐다.

2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뮤지컬 ‘더 캐슬’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성종완 연출과 하워드 홈즈 역에 김재범, 최재웅, 에녹, 정상윤이 벤자민 핏첼 역에 정동화, 윤소호가 캐리 캐닝 역에 김려원, 강혜인, 김수연 그리고 토니 역에 이용규, 백승렬, 강은일, 조훈이 참석하여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성종완 연출은 “실화를 열심히 찾아봤다. 굉장히 엽기적인 사건이었고, 이 소재에 흥미보다는 분노를 많이 느꼈다.”며 “‘대체 왜 악한 일들이 도처에 만연한 건지’ 이런 분노를 담아냈다.”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뮤지컬 더 캐슬은 실존 인물인 하워드 홈즈가 일명 ‘죽음의 호텔’인 ‘더 캐슬’을 세워 1893년 시카고 엑스포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살인을 저지른다. 실제 호텔은 시체를 자동으로 암매장하는 기계도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호텔 ‘캐슬’의 소유자인 하워드 홈즈를 연기하는 최재웅은 홈즈를 연기함에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젠틀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유는 제가 경험해봤던 인물들은 친절했기 때문에 그곳에서 영감을 얻었다.”라며 “이런 역할을 많이 해봐서 어울리지 않나 싶다. 하하!”라고 했다.

마지막은 더 캐슬이 데뷔 무대인 배우 조훈이 장식했다. “영상 매체나 객석에서만 보던 선배님들과 작업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선과 악에서 고민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다.”라며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니 극장으로 많이 찾아와달라”고 했다.

실제로 뮤지컬 더 캐슬은 인간 내면의 선과 악, 그리고 실존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같은 고민을 내던진다.

15일 초연으로 개막한 뮤지컬 ‘더 캐슬’은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6월 30일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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