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두산 페르난데스, S존에 들어오면 다 때린다

입력 2019-04-29 11: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2회말 1사 1,3루 두산 페르난데스가 우월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BO(한국야구위원회)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는 29일 투구분석시스템(PTS)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 시즌 타자들의 타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29일 현재 스트라이크 존(이하 S존)에 들어온 공 150개 이상을 상대한 타자 가운데 타율이 가장 높은 타자는 호세 페르난데스(31·두산 베어스) 였다. 페르난데스는 S존을 통과한 공을 공략했을 때 0.483(87타수 42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또한 올 시즌 홈런 7개 모두 S존에 들어온 상대 투구를 공략해 만들어냈다.

페르난데스가 S존에 높은 타율을 기록한 비결은 공의 높낮이를 가리지 않아서다. S존을 상·중·하의 3개 구역으로 구분했을 때 페르난데스는 높은 공에 타율 0.412(17타수 7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가운데에 들어온 공에는 무려 0.556(36타수 20안타)의 고타율에 3홈런을 때려냈고, 낮은 코스에는 타율 0.441(34타수 15안타), 2홈런의 성적을 보였다. 반면 S존을 벗어난 공을 공략했을 때는 타율이 0.188(32타수 6안타)로 좋지 않았다.

김태균(37·한화 이글스)이 S존 타율 0.431(65타수 28안타)로 페르난데스에 이어 2위에 올랐고, 0.417(60타수25안타)을 기록한 이천웅(31·LG 트윈스)과 0.403(77타수31안타)을 마크한 김재환(31·두산)이 뒤를 이었다. KBO리그 전체 S존 타율은 0.306이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