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바로 떠난 중국 대표팀, 리피 카드 재활용? ‘中언론, 4년 계약설 보도’

입력 2019-04-30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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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부임 2경기 만에 지휘를 포기한 중국 대표팀이 2019 아시안컵 8강전 이후 사퇴한 마르셀로 리피 감독 카드를 다시 꺼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축구협회는 29일 칸나바로 감독이 중국 축구 국가 대표팀 지휘봉을 놓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피 감독 후임으로 중국 대표팀에 부임한 칸나바로 감독은 태국과 우즈베키스탄에게 패하며 차이나컵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휘봉을 잡고 치른 2경기에서 득점 없이 2패만을 당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중국 대표팀을 겸임했지만 이번에 대표팀 지휘를 포기하고 광저우 에버그란데 지휘에만 전념한다.

이에 대해 칸나바로 감독은 “중국축구협회는 광저우와 대표팀을 겸임하길 원했으나 그렇게 되면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이 없다. 중국에 대한 존경심에서 감독 자리를 포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중국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사커차이나는 30일 “리피 감독이 중국축구협회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리피 감독은 생각을 바꿔 중국 대표팀 복귀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축구협회는 클린스만, 히딩크 감독을 신임 대표팀 감독 후보로 올려놓았지만 리피가 중국 축구에 더 익숙하고 이해도가 높아 리피 감독 복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보도대로 리피 감독이 중국 대표팀에 복귀할 경우 오는 6월 필리핀, 타지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한편, 리피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이란에 패한 뒤 “이 경기가 중국을 이끈 마지막 경기였다. 중요한 팀을 맡아 영광이었다. 중국 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했고,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 한다”며 사퇴를 발표한 바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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