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와 통산 9번째 맞대결, 류현진 4승 도전 프리뷰

입력 2019-05-01 14:3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에게 익숙한 상대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통산 16차례 등판해 6승6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하며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익숙한 환경에서 등판에 나선다. 맞대결을 펼칠 상대 선발투수는 매디슨 범가너다. 이미 류현진과 8차례 맞붙었고, 이때 류현진은 3승3패 평균자책점 1.90의 성적을 거뒀다. 범가너도 3승4패,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했다. 맞대결을 벌일 때마다 승부가 팽팽하게 전개됐다는 의미다.

최근 흐름은 류현진이 더 좋다.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96을 마크하고 있다. 반면 범가너는 5차례 등판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4.30에 그쳤다.

매디슨 범가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둘은 올 시즌에도 이미 한 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4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무4사구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범가너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비자책점)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이때 류현진의 2실점은 6회 범가너에게 허용한 2점 홈런이었다. 범가너는 통산 18홈런을 터트렸을 정도로 타격에도 재능이 있어 마냥 편안하게 승부할 수 없다는 게 부담스럽다.

이번 등판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원정경기 첫 승 도전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 3경기에서 전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2.25로 좋았다. 그러나 두 차례 원정 등판에선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4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에서 내전근 통증으로 2회 자진 강판했고(1.1이닝 무실점), 복귀전인 4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5.2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원정 첫 승을 거둔다면, 향후 행보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으 다시 한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