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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르 밴너. 사진제공|로드FC
제롬 르 밴너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로드FC 053 대회에 출전한다. 중국 최고의 격투스타인 ‘쿵푸팬더’ 아오르꺼러(24·XINDU MARTIAL ARTS CLUB)를 상대로 로드FC 데뷔전을 치른다.
제롬 르 밴너는 과거 K-1 시절부터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친 파이터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화끈한 경기 스타일로 골수팬이 유독 많은 파이터다.
커리어 동안 ‘빅네임’들과도 많이 싸웠다. 피터 아츠, 미르코 크로캅, 어네스트 후스트, 마크 헌트 등과 링 위에서 승패를 놓고 기량을 겨뤘다. 그런 그가 이제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로드FC에 상륙한다.
제롬 르 밴너는 “로드FC 대회에 출전하기까지 1년의 시간이 걸렸다. 부상을 치료하고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이제야 경기에 출전해 내 실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출전 소감을 전했다.
상대 아오르꺼러에 대해서는 “이번 경기 상대에 대해 잘 몰랐던 것이 사실이다. 경기를 할 상대이기에 영상을 찾아봤다. 큰 덩치에 비해 유연하고, 빠르고 타격이 좋더라. 나와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최근 제기되는 노쇠화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나는 여전히 강하다. 누구와 싸워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말로만 강하다고 하지 않겠다. 케이지 위에서 직접 보여 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로드FC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를 개최한다.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는 로드FC 역사상 첫 제주도 대회로, ‘끝판왕’ 권아솔과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이 열린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