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대구FC가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서울과 대구는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11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이날 홈 팀 서울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공격에는 페시치와 박주영이 투톱으로 나서고 측면은 고광민과 윤종규가 섰다. 중원은 오스마르, 알리바예프가 공격적으로 위치하고 정현철이 뒤를 받쳤다. 3백은 황현수 김원균, 이웅희가 구성하고 골문은 유상훈이 지킨다.
원정 팀 대구는 3-4-1-2 포메이션으로 김대원과 에드가가 투톱을 이루고 정승원이 뒤를 받쳤다. 중원에 황순민과 츠바사가 위치하고 측면에 강윤구와 장성원이 나섰다.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이 3백을 이루고 조현우가 선발 골키퍼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홈 팀 서울이 거세게 몰아붙이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선제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츠바사의 중거리 슈팅을 유상훈 골키퍼가 쳐낸 뒤 이어진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김우석의 슈팅이 서울 골문 안으로 향했다.
그러나 서울은 곧바로 반격했다. 대구 황순민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박주영이 찼고, 이 크로스를 전반 17분 황현수가 헤더로 받아 넣으면서 이른 시간 내에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 팀은 주로 측면을 활용해 상대 진영을 오가며 추가 득점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대구 에드가, 서울 오스마르의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난 데 이어 전반 28분 페시치의 헤더도 골문을 비켜 나갔고 전반 38분 대구 정승원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결국 전반전은 1-1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슈팅은 대구가 8개(유효 슈팅 6개), 서울이 5개(유효 슈팅 1개)로 대구가 더 많았다. 하지만 서울은 단 하나의 유효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대구는 전반에만 옐로 카드 4장을 받았다.
한편, 현재 FC서울은 5승 3무 2패(승점 18점)로 4위, 대구는 5승 4무 1패(승점 19점)로 3위에 올라 있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상암=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