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위 도약’ FC서울 최용수 감독 “박주영, 제2의 전성기 같아” 칭찬

입력 2019-05-11 2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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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리그 2위로 도약한 기쁨을 드러냈다.

FC서울은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1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전반 12분 김우석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7분 황현수의 골과 후반 38분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경기가 2-1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대구FC는 5승 4무 2패(승점 19점)로 4위로 내려앉았고, FC서울은 6승 3무 2패(승점 22점)를 기록, 2위로 뛰어 올랐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대구와 붙어보니 이렇게 좋은 팀인지 몰랐다. 우리가 승리했지만 상대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지난 해와 다르게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혼,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90분 안에 다 나오지 않았나 싶다. 박주영이 환상적인 골을 넣었지만 선수들 모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정상적인 길을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오늘도 사실 운이 좀 따랐다. 상대가 기회를 살렸다면 원하는 승점을 얻지 못했을 수도 있다.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고, 시즌 초와 같이 우리가 우승 전력이 아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팬들을 위해 재미있는 경기 하겠다. 도전자 입장에서 경기하고 있고 선수들을 다그치고 있는데 잘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타이트한 경기일수록 세트피스와 역습 대비를 강조했다. 평소에 세트피스 훈련으로 대비한 것이 이런 모습으로 이어진 것 같다. 강팀을 상대할 때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 될 수 있고 경기에 나타난 것 같다”고 평했다.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박주영에 대해서는 “베테랑으로 잘 해주고 있고 프리킥 궤적도 남달랐다. 제 2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시즌 홈경기 최다 관중이 찾아 온 것에 대해서는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었는데 최근에 선수들에게 결과를 떠나서 팬들을 위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예전에는 안정감 있는 축구를 했지만 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다. 내가 볼 때도 흥미진진했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프로이기 때문에 더 그런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최용수 감독은 "어떤 동기부여를 갖고 접근할까도 내겐 중요한 포인트다. 대구의 기세와 자신감을 어떻게 꺾을지 나도 자신할 수 없었다. 그래서 대구를 꺾으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우리는 지금 아주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이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암=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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