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의 유일한 사구 후유증은?

입력 2019-05-14 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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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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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강백호(20)가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딱 하나 후유증이 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무슨 말 일까? 사연은 이렇다.

강백호는 11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 에릭 요키시의 투심 패스트볼에 얼굴을 맞았다. 다행히 ‘검투사 헬멧’을 착용한 덕분에 큰 부상은 피했다. 다음 날 요키시가 정중히 사과하자 “문제없다. 난 ‘영 가이(Young Guy)’다. 오늘도 선발로 나간다”고 안심시키기도 했다.

경기력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지만, 남모를 고민(?)이 있었던 모양. 스무 살 젊은 청년에게는 분명 신경이 쓰이는 부분일 듯했다.

강백호는 KIA전에 앞서 “머리에 사구를 맞으면 어지러울 수도 있고 잠을 잘 못 이루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다행히 아무런 이상도 없다. 잠도 더 잘 잤다”고 웃었다. ‘건강하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야 할 듯하다’고 하자 활짝 웃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이어 유쾌한 목소리로 “딱 하나 문제점이 있다. 공이 헬멧에 닿는 순간 따귀를 강하게 맞는 느낌이 들었다. 따귀를 맞으면 통증 보다는 뺨에 열기가 크게 느껴지는데 그것과 똑같았다”며 “열이 올라와서 그런지 여드름이 다 터지고 더 도드라졌다. 자꾸 신경이 쓰인다”며 웃었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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