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박흥식 감독대행.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얼떨떨하다”는 박 감독대행은 “(최하위 추락과 팀 분위기 침체가)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지 않느냐.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하고, 나 또한 마찬가지”라며 “우선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패배의식을 떨쳐내야 한다. 당분간은 선수단과 소통하면서 팀 케미스트리를 수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인공은 선수이고, 벤치는 도와야 한다. 다시 신나게 야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급선무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대행은 1군 선수단과 17일 오전 대전의 원정숙소에서 상견례를 갖겠다고 말했다. KIA는 홈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17일부터는 한화 이글스와 원정으로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창원을 떠난 박 감독대행도 광주로 향하지 않고 대전으로 직행했다. 그는 “오늘(16일) 밤 선수단이 대전으로 이동하지만, 내가 먼저 (대전의 원정 호텔로) 가 있는 것도 어색해서 내일(17일) 아침에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감독대행은 거듭해서 “위축된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일부터 먼저 하겠다”고 얘기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