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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간 진행된 100만 달러 토너먼트가 최종 마무리된 경기였다. 단 한 번의 승부로 우리 돈 약 11억 원을 가져갈 수 있는 경기. 라이트급 타이틀까지 걸려 더욱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전이었다.
권아솔은 시작과 동시에 바르나위에게 돌진했다. 펀치를 안면부에 꽂아 넣으며 즉각 근접전을 벌였다. 준비해 온 작전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바르나위는 돌진해 오는 권아솔의 안면부에 펀치를 쉽게 꽂아 넣으며 즉각 자신의 근접 거리를 만들었다.
바르나위는 권아솔의 클린치를 뿌리친 뒤 오른손 훅을 연달아 권아솔의 얼굴에 작렬시켜 공세를 올렸다. 권아솔은 안면부가 그대로 노출돼 데미지가 크게 쌓여갔다. 설상가상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까지 내주면서 경기가 더욱 더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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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주특기인 그라운드 싸움에 돌입하자 바르나위는 마치 ‘짐승’같은 기세로 권아솔을 몰아붙였다. 유효타가 쉴 새 없이 터지면서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권아솔은 몸을 계속 돌려가며 불리한 포지션에서 탈출하려 했지만 한번 상위 포지션을 잡은 바르나위는 좀처럼 유리한 고지를 내주지 않았다.
타격에 의한 승부가 나지 않자 바르나위는 서브미션을 노렸다. 오른 손으로 권아솔의 목을 감싸며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시도했다. 권아솔은 투지를 보이며 잠시 버티는가 싶었지만, 이내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탭’을 쳤다. 바르나위의 1라운드 승리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제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