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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패배’ 로드FC 권아솔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입력 2019-05-18 2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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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 사진 | 뉴시스

권아솔. 사진 | 뉴시스

로드FC 라이트급 2대 챔피언 권아솔(33·팀 코리아 MMA)이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 결승전에서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27·TEAM MAGNUM/TRISTAR GYM)에게 패했다.

1라운드 3분 44초 리어네이키드초크 패배를 당하면서 100만 달러 우승 상금 모두를 내줬다. 바르나위는 토너먼트 최종 도전자가 되면서 받은 20만 달러에 더해 이번 승리로 추가 80만 달러를 더 받았다. 최종 100만 달러를 모두 챙겼다.

권아솔은 2014년 8월 17일부터 가지고 있던 로드FC 라이트급 타이틀도 내려놓게 됐다. 약 3년간 진행된 100만 달러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의 행보도 모두 끝이 났다.

권아솔은 1라운드 시작부터 바르나위에게 돌진하며 준비된 작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바르나위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원투 펀치를 견뎌내지 못했다. 그라운드 싸움에서는 시종일관 수세에 몰려 일방적으로 당했다.

서브미션으로 경기가 1라운드 만에 끝나자 권아솔은 허망한 듯 케이지 안에 한참 앉아 있었다. 오랜 시간 준비한 대회에 대한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듯 했다.

패자였지만, 그간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타이틀을 지킨 권아솔에게도 마이크가 넘겨졌다. 권아솔은 “먼저 바르나위 선수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저를 도와준 많은 분들, 그리고 국민들께서 지켜봐주셨는데 정말 죄송하다. 이제 다시 일어나도록 하겠다. 내가 다시 도전할 때까지 바르나위가 챔피언 벨트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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