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문턱 못 넘는 한화, 아쉬운 서폴드-김태균의 성적

입력 2019-05-22 0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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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서폴드(왼쪽)-김태균.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가 좀처럼 승률 5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7승7패로 정확히 승률 5할을 찍고 있던 4월 8일이 마지막이다. 그 뒤로는 한 달 넘게 5할에서 최소 1승, 최대 4승이 모자란 상태를 반복하며 6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 홈 3연전에서 시즌 첫 스윕 승리를 신고할 때만 해도 21승22패, 승률 0.488로 금세라도 5할을 되찾을 듯했다. 그러나 곧 이어진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홈)에서 패~승~패로 밀린 데 이어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9로 져 다시 5할에서 3승이 부족한 지경(22승25패)에 이르렀다. 미끄러지긴 쉬어도 올라가긴 힘든 5할 승률의 롤러코스터에 갇힌 분위기다.

이유는 여럿이겠지만 짧게 압축하자면 아직 한화의 전력이 5할로 복귀할 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투타에 걸쳐 2%씩 부족한 느낌이다. 이를 증명하듯 기록상으로도 투타에 걸쳐 한 가지씩 아쉬운 대목이 눈에 들어온다.

먼저 마운드. 에이스로 점찍은 외국인투수 워윅 서폴드의 부진이다. 21일 삼성전의 3.1이닝 10안타 2홈런 2삼진 10실점까지 포함해 시즌 성적이 11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ERA) 5.08, 이닝당 출루허용(WHIP) 1.52로 기대치를 한참 밑돈다. 5승4패, ERA 4.03, WHIP 1.51인 또 다른 외국인투수 채드 벨에 뒤지는 것은 물론 2승3패, ERA 4.55, WHIP 1.71인 김범수와 비교해도 크게 나을 것이 없다. 서폴드가 선발등판한 11경기에서 한화의 성적 또한 4승7패에 불과하다.

간판타자 김태균의 터지지 않는 장타도 한화의 고민거리다. 21일까지 김태균은 한화의 유일한 3할 타자다. 그러나 홈런은 1개, 장타율은 0.384에 그치고 있다.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있는 정은원(4개)과 오선진(3개)의 홈런이 더 많다. 장타율에서도 정은원(0.428)과 오선진(0.392)이 앞선다. 김태균은 5월초 열흘간 2군에서 조정기를 거치고 돌아온 뒤에도 9경기에서 홈런 없이 2루타 3개만을 뽑았다. 김태균의 장타력이 살아나야 팀 타선에 좀더 무게감이 실린다. 4월 0.284였던 장타율이 5월 0.400으로 오른 사실은 그나마 희망적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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