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가운데). 사진제공|대한유도회
한국 남자 유도 최중량급의 차세대 주자 김민종(19·용인대)이 그랑프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앞날을 더욱 기대케 했다.
김민종은 26일(한국시간) 중국 후허하오터 이너몽골리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유도연맹(IJF) 월드투어 후허하오터그랑프리유도대회 마지막 날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이 체급 강자 나이단 투브신바야르(몽골)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민종은 16강전과 8강전에서 각각 업어치기 한판승과 반칙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루카스 크르팔렉(체코)와 준결승전에서 상대 업어치기 공격에 당황하지 않고 되치기로 연결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고, 결승에서도 투브신바야르의 공세를 손쉽게 막아낼 수 있었다.
남자 100㎏ 이하급의 조구함(수원시청)도 쾌조의 경기력을 자랑하며 금메달을 보탰다. 1회전에서 이반 레마렌코(아랍에미리트), 2회전에서 아르만 아다미안(러시아)를 연달아 업어치기 절반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고, 셰이디 엘나하스(캐나다)는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벤자민 플레처(아일랜드)와 결승전에선 상대 반칙 3개를 이끌어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한 한국은 첫날 우승을 차지한 남자 60㎏급의 김원진(국군체육부대), 66㎏급의 김임환(한국마사회) 등의 성적을 더해 금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첫날 남자 60㎏급 최인혁(대구광역시청)과 둘째날 남자 81㎏급 이성호(국군체육부대)는 동메달을 합창하며 종합우승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