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해리 케인, 포체티노의 마지막 선택은?

입력 2019-05-28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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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아약스를 3-2로 꺾고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파이널에 올랐다.

4강 홈 1차전 0-1 패배를 뒤집은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선수들이 얼싸안고 감격을 나눌 때 누군가 그라운드로 뛰어들었다. 4월 초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대회 8강 1차전에서 발목을 다친 해리 케인이었다. 성큼성큼 질주하며 활짝 웃던 케인의 얼굴은 확신으로 가득했다.

아니나 다를까. 마침내 케인이 컴백을 알렸다. 28일 런던 엔필드에서 진행된 UCL 파이널 토트넘 미디어데이에서 그는 “준비가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날 발표된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의료진은 시즌 아웃 판정을 내렸으나 케인의 회복속도는 예상을 깼다. 일찌감치 러닝에 나섰고, 지난주 팀 훈련에 가세했다.

토트넘에게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다. 공격 옵션이 늘어났다. 시즌 내내 발군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과 고비에서 역량을 과시한 루카스 모우라에 더해 케인까지 합류하면서 포체티노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최상의 조합에 의거한 일부 포지션 전환, 포메이션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케인의 실전 감각은 고려할 부분이다. 의지가 체력을 대변하지 않는다. 현지 전문가들은 엇갈린 조언을 내놓고 있다. 경기 막판 30분을 책임질 조커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선발로 투입해야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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