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사리 감독 “유로파리그 우승 자격 있었다, 거취는 구단과 대화할 것”

입력 2019-05-30 09: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소감을 밝혔다.

첼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에당 아자르의 2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날 첼시는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4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5분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추가골, 후반 20분 아자르의 페널티킥 골로 16분 만에 3골을 몰아쳤다. 후반 24분 아스날에 한 골을 내준 뒤 아자르가 후반 27분 한 골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사리 감독은 “전반 종료 때 경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느꼈다. 우리가 이번 시즌 치르는 64번째 경기였고, 매우 덥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패배의 리스크가 있더라도 용기를 갖고 경기를 치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이 볼을 더 잘 옮기기를 원했고, 선수들은 후반전에 매우 좋은 경기를 치렀다. 공격적인 면과 역습 상황에서 매우 위협적인 쉽지 않은 상대와의 경기에서 아주 좋은 축구를 했다. 팬들에게도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에 대해 “매우 기쁘지만 유니폼의 앞면이 가장 중요하다. 유니폼 뒷면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들의 이름과 감독은 덜 중요하다. 물론 트로피는 우리와 내게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우승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1월과 2월에 어려움을 겪은 후 극복하며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결국 프리미어리그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는데 쉬운 일이 아니었다. 리그 컵에서도 결승전을 치렀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한 리버풀과 토트넘을 꺾고 리그 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국 승부차기로 맨시티에 패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15경기에서 12승 3무를 기록했기 때문에 우승을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어제도 말했다시피 2월 초에 팀에 뭔가 변화가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6-0 패배를 당했지만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팀의 반등에 기뻐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 그는 “구단과 대화를 나눠야한다. 시즌이 방금 끝났기 때문에 내일 구단과 대화를 나눌 것이다. 다른 구단에서도 같다. 구단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고, 내가 구단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알아야한다. 며칠 내로 결정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계약이 돼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별다른 말이 없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나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활동 중인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첼시에 있기 때문에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현재 나는 행복하지만 구단도 행복한지 또 우리가 발전할 수 있을지 알고 싶다. 난 내가 첼시에 잔류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내 의견일 뿐”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