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대표팀, 월드컵 무대 향해 3일 훈련 스타트

입력 2019-06-03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김상식 감독. 사진제공|KBL

진천선수촌에서 3일 소집해 본격 준비 돌입
훈련멤버 16명으로 출발…일부 변경 불가피
월드컵 개막하는 8월까지 옥석가리기 진행
B조서 러시아·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와 격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월드컵 무대를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남자농구대표팀은 3일 진천선수촌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51)은 일찌감치 16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해 놓았다. 하지만 부상자와 군 입대 선수 등 일부 선수들의 훈련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 훈련 명단의 변경은 불가피해 보인다.

김 감독은 “(정)효근이의 경우 최근에 입대했는데 중요한 대회를 앞뒀지만 기본군사교육을 모두 이수한 뒤에야 대표팀 합류가 가능하다고 들었다. 아쉽지만 일단은 제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멤버에 선발된 일부 선수들 중 부상 중이거나 수술을 받고 재활중인 선수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단 소집을 한 뒤에 몸 상태 등을 지켜보고 대체선수 발탁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올해 8월 31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대회 B조에서 러시아,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갖는다. 현실적으로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은 대진이다. 하지만 김 감독 대행은 최소 1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는 목표로 팀을 이끌어갈 방침이다.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며 7월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에 출전해 전력을 가다듬는다. 이어 8월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리투아니아, 체코, 앙골라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를 마치면 곧바로 중국으로 넘어가 월드컵 본선 경기를 대비한다.

김 감독은 “훈련멤버 16명으로 출발하지만 존스컵 등을 통해 옥석을 가릴 방침이다. 훈련멤버에 합류시키지 않았지만 24명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중에서도 본선에 데려갈 수 있는 자원들이 있다. 최고의 전력을 꾸려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생각이다”고 최종엔트리(12명)에 대한 대략적인 구상을 이야기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