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폴 매카트니와 컬래버레이션하고 싶어요”

입력 2019-06-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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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까지 접수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다음에 이룰 목표와 꿈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웸블리 공연 말말말’|방탄소년단이 꿈꾸면 현실이 된다

“함께 공연한다면 굉장히 영광일 것”
‘슈퍼밴드’ 콜드플레이 협업도 언급
현지 언론 “폴 매카트니 전화 갈 것”


“웸블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바람은 또 한 번 현실로 이뤄졌고, 이제 또 다른 희망을 꿈꾸고 있다.

이들 역시 “무슨 말을 하기 겁난다”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입 밖으로 나온 포부나 목표는 모두 이뤄진다. 이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드림스 컴 트루’는 시간문제다.


● “폴 매카트니·콜드플레이 연락 기대”

세계적인 그룹으로 우뚝 성장하면서 해외 유명팝스타들도 이들과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다고 먼저 요청하기도 한다. 그때마다 “꿈꿔본 적도 없고, 말씀만으로도 감사하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던 이들이 이번엔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와 협업해보고 싶다고 처음으로 콕 찍어 말했다. “굉장히 영광일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그리고 ‘슈퍼 밴드’ 콜드플레이도 기회가 된다면 꼭 작업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영국 메트로는 “우리는 이 공연이 끝난 후 폴 매카트니로부터 전화가 올 것을 확신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오랫동안 팬들과 함께 시너지 내고 싶다”

이들 이름 앞에는 항상 ‘최초’ ‘첫’ ‘역사’라는 타이틀이 붙지만 그럴수록 미래에 대한 고민의 시간도 깊어진다.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투어를 진행하면서 더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우리가 이런 공연을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이 생겼다. 인기가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앞으로 멤버들의 군 입대도 계획되어 있는 만큼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물리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최대한 멤버들과 팬들이 시너지를 내면서 오랫동안 공연을 하는 것”이 이들의 새로운 꿈이다. 또 5만, 6만, 9만 명 등 공연장에 인원을 제한하지 않고 많은 팬과 공연하는 것도 또 다른 목표다.


● “‘21세기 방탄소년단’으로 자리매김 꿈”

방탄소년단이 2016년 10월 발표한 앨범 수록곡 가운데 ‘21세기 소녀’라는 곡이 있다. 또래의 “소녀”들에게 “쫄지 마라. 너희가 최고다”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내지만 마치 자신들에게 하는 이야기와 같다. “누가 너를 자꾸 욕해/가서 전해 전해/이 세상이 뭐라 건 넌 내게 최고/말해 너는 강하다고/절대 낮추지 마”라는 자조적인 가사처럼 이들은 “21세기 방탄소년단”이 되길 원한다. 해외 유수 매체에서도 ‘21세기 비틀스’ ‘제2의 비틀스’라고 표현하며 관심을 드러내지만 이들은 정작 “방탄소년단은 그냥 방탄소년단으로, 다음 앨범과 공연이 기대되는 그룹”이 되길 원한다.

런던(영국)|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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