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사회진출,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 TNT FC

입력 2019-06-1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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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 핏투게더 FC의 이길훈 코치(왼쪽)와 신동화 코치. 사진제공|청춘스포츠

TNT 핏투게더 FC는 2015년 김태륭 단장에 의해 창단되어 박이영(상파올리 FC) 등 40여 명 선수의 재기를 도왔다. 이들은 젊은 코치진과 체계적인 분업화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이러한 도전의 중심에 있는 두 명의 코치를 팀이 훈련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 해누리 축구장에서 만났다.

이길훈 코치는 “레슨이 아닌 팀훈련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프로 출신 선수들은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반대로 어린 선수들은 폭발적인 에너지를 베테랑 선수들에게 줌으로써 좋은 시너지효과를 낸다”고 했다.

신동화 수석코치는 “더 스카웃에서 선수들의 영상을 촬영하고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주며 선수들의 프로진출을 돕고 있다. 최근 인하대 이상호 박사님과 심리적인 측면을 관리하며 보다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두 사람은 독립구단의 한계에 대해서는 의견을 함께했다. 신 코치는 “선수들이 고정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말에 강도 높은 단기 아르바이트를 진행한다. 여름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휴식 때를 놓치면서 부상에 시달리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TNT FC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5월 29일 K리그2 FC 안양과의 경기에서는 3-1 승리를 거뒀다. 프로팀에게도 밀리지 않는 저력을 과시한 것이다. 김태륭 단장은 매년 프로에 진출하지 못하는 60여 명의 선수들에게 눈길을 돌렸다. “매년 70여 명의 선수들이 우리 팀을 거쳐 간다. 프로 계약을 하는 인원은 대략 10여 명이다. 굉장히 높은 수치이지만 반대로 60명은 프로에 가지 못한다는 얘기가 된다. 작년부터는 이 60명의 선수들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진혁 명예기자(수원대 체육학과) enddl00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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