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널스 감독의 작전타임, 골든스테이트 반격 빌미 마련

입력 2019-06-11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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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닉 널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농구는 선택의 연속인 종목이다. 특히 접전 상황에서 감독의 전략, 작전타임을 부르는 타이밍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1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벌어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토론토 랩터스의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4승제) 5차전은 바로 감독의 ‘선택’에서 승패가 가려졌다.

토론토는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26점·12리바운드·6어시스트)가 경기종료 5분12초부터 3분28초까지 혼자 3점슛 2개 포함 10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103-97까지 달아났다. 1995년 팀 창단 이래 첫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놨던 상황, 토론토 팬들은 우승의 꿈에 부풀어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 흐름을 좀처럼 끊지 못했다. 게다가 남은 작전타임도 한 번 뿐이었다.

이 상황에서 오히려 토론토의 닉 널스 감독이 타임아웃을 불렀다. 골든스테이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클레이 탐슨(26점·6리바운드)과 스테픈 커리(31점·8리바운드·7어시스트)의 3점슛이 번갈아 터지면서 경기 종료 1분22초를 남기고 103-10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경기 종료 56.6초전 탐슨의 역전 3점슛이 터졌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106-105로 승리를 거두고 2승3패를 마크, 시리즈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NBA파이널 6차전은 14일 골든스테이트의 홈인 오라클아레나에서 펼쳐진다.

골든스테이트의 케빈 듀란트는 한 달여 만에 복귀전에 나서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으나 2쿼터 초반 오른쪽 발목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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