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의 토대를 다지겠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의 다짐

입력 2019-06-18 1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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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탁구협회 신임 회장(37)이 취임식을 갖고 한국탁구발전 방안을 밝혔다.

대한탁구협회는 18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유 회장의 취임식 및 코리아오픈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달 31일 보궐선거를 통해 탁구협회 회장에 선출된 유 회장은 “회장 선거가 끝난 지 3주가 약간 안 됐는데, 재밌게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많이 받았다. 재정적인 부분에서 우려의 시선도 있는데, 11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대한항공에서 2020년까지 지원을 약속받았다. 협회가 재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탄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렇게 만들 자신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 회장이 취임 후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탁구 미래발전 특별위원회’ 신설이다. 그는 “대의원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나에 대한 기대와 지지를 확인했다. 임기 1년 6개월이 긴 시간은 아니다.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래서 탁구 미래발전 특별위원회 신설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분야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비전에 대한 부분을 도출할 것이다. 다양한 의견이 모아지면 임기 이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 향후 20년을 잘 이끌어갈 토대를 만드는 것이 내 목표”라고 밝혔다. 생활체육·엘리트체육 지도자와 선수, 스폰서 등을 위원으로 하는 미래발전 특별위원회를 6월 말까지 확정하고, 7월 말 첫 회의를 갖는다는 게 유 회장의 구상이다.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최하는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유 회장 취임 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다. 남자 세계랭킹 1위 판젠동(중국), 2위 린가오위안(중국), 4위 하리모토 토모카즈(일본) 등 세계최고 실력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내년 부산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이어서 국내 탁구계의 기대가 높다.

유 회장은 “코리아오픈이 대세가 됐다. 각국에서 최고의 대회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나온다는 데 자부심 느끼고 있다. 부산에서 하기에 더 의미가 있다. ITTF 현지 실사단도 올 예정이다. 테스트 이벤트로서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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