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고 황금사자기 첫 승 이끈 남연재 “16강 꿈 반드시 이루겠다”

입력 2019-06-18 2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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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금고 남연재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 부천고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둔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목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물금고의 황금사자기 첫 승을 이끈 주인공은 투수 남연재(18)였다.

물금고는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1회전에서 부천고를 5-1로 꺾었다. 이로써 물금고는 2015년 창단 후 황금사자기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선발 손주환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남연재의 호투가 눈부셨다. 5.1이닝 동안 안타와 사구 한 개씩만을 허용하며 5삼진 무실점으로 부천고 타선을 봉쇄했다. 상대 에이스 홍원표와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특히 5회 2사 후부터 9회 2사까지 12명의 타자를 연달아 범타 처리한 집중력이 돋보였다. 남연재의 호투에 힘을 낸 타자들은 1-1로 맞선 7회 2사 1·2루에서 주지완의 2루타로 결승점을 냈고, 8회 2안타 3볼넷을 묶어 대거 3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남연재는 “팀이 2015년 창단 후 황금사자기에서 첫 승을 기록한 것이 가장 기쁘다”며 “초반에 제구가 잘되지 않았지만 가볍게 던지니 조금씩 나아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직 팀이 황금사자기 16강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그 꿈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승영 물금고 감독은 “(남)연재는 늘 자신감이 넘치는 투수다. 포심패스트볼(포심)에 힘이 있고 변화구 구사능력도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연재의 롤 모델은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투수 조상우다. 그만큼 안정적인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는 “내 강점은 번트수비와 경기운영 능력”이라며 “포심과 체인지업, 커브를 던지는데 포심이 가장 자신 있다. 힘과 컨트롤을 더 보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목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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