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윌슨.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양 감독은 “아무래도 피곤할 텐데 선발출장은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격훈련 도중 배팅케이지 뒤편에서 윌슨과 나눈 장시간 대화에 대해선 “마이너리그 공인구와 비교하면 KBO리그의 공인구는 반발력이 떨어진다는 점, 그러니 혹시 타격 후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지 않더라도 무리하지 말라는 점 등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윌슨의 타순은 “3번 또는 5번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강한 2번이 요즘 대세지만 윌슨을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 등과 함께 묶어 3~6번으로 타선을 짜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