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내부결정 마쳤다, 서울권 신인 1차지명 윤곽은

입력 2019-06-2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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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명석 단장. 스포츠동아DB

2020시즌 KBO 신인지명회의에서 서울권 1차지명 순서는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다. 이번 서울권 1차지명 대상자 가운데 ‘톱2’는 좌타 외야수 박주홍(장충고)과 우투수 이민호(휘문고)다. 박주홍은 대형 타자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 이민호는 최고구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지닌 데다 제구도 안정됐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이들 두 명의 행선지는 우선권을 지닌 LG의 선택에 달렸다. LG가 지명하지 않는 선수는 자연스럽게 키움 유니폼을 입을 것이 확실하다. LG 차명석 단장은 19일 “1차지명자 발표일(7월 1일)에 앞서 키움에 우리의 지명선수를 통보해줘야 한다. 키움도 지명 후 두산에 통보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내부적으로 결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한 구단 스카우트는 “키움은 박주홍과 이민호 가운데 LG가 선택하지 않은 선수를 데려가면 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한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로 LG 이규홍 대표이사는 17일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경기상고-휘문고전이 열린 목동구장을 찾았다. 이민호의 투구를 직접 지켜보기 위해서다. 이번 황금사자기가 1차지명자 발표일 전 마지막 전국대회인 만큼 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했다는 의미다.

두산은 LG, 키움과 입장이 다르다. 고교 최대어로 손꼽히는 덕수고 좌투수 정구범이 1차지명 대상에서 제외됐고, 박주홍과 이민호를 제외한 서울권 지명 유력 후보들의 기량이 대동소이한 터라 지금도 옥석 가리기에 여념이 없다. 두산 구단 스카우트팀 관계자는 “이번 황금사자기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1차지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산 김태룡 단장도 “투수쪽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이번 주 내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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