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나려는 자’ 서울, ‘쫓아가는 자’ 대구의 충돌

입력 2019-06-21 1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FC서울 최용수 감독(왼쪽)-대구FC 안드레 감독. 스포츠동아DB

기세등등한 FC서울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서울이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원정을 떠난다.

서울은 파죽지세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월 28일 전북 현대 원정에서 1-2로 패한 이후 7경기 무패(5승2무)를 달리고 있다. 10승4무2패(승점 34)로 나란히 승점 36을 쓸어 담은 1위 전북, 2위 울산 현대에 이은 3위에 올랐다.

지난 주말 안방에서 펼쳐진 16라운드 슈퍼매치는 하이라이트였다. 서울은 영리한 경기운영으로 수원 삼성을 4-2로 격파했다. 4-1까지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공격수 타가트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지만 서울이 수원보다 한 수 위의 레벨임을 증명했다.

일각에서는 “서울과 수원은 더 이상 라이벌을 운운할 수 없다. 이제 서울에게 수원은 ‘시끄러운 이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지난해 강등 위기까지 내몰렸던 서울은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언제든 위기가 닥쳐올 수 있고, 무너질 수 있음을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서울에게 대구 원정은 굉장히 중요한 승부다. 승점 28로 4위에 올라있는 대구의 추격을 당분간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물론 대구도 만만치 않다. 최근 10경기를 치른 동안 패배는 한 번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지난달 11일 서울 원정에서 당한 1-2 패배가 마지막이다. 심판 판정 잡음이 흘러나왔던 그 경기다.

다행히 후유증은 없었다. 이후 5경기에서 대구는 2승3무를 기록해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강원FC와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동점골로 2-2로 비기면서 특유의 저력을 과시했다.

달아나려는 자와 쫓아가려는 자의 달구벌 충돌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