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광주FC, K리그2 선두경쟁 분수령

입력 2019-06-2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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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김대의 감독(왼쪽)-광주FC 박진섭 감독. 스포츠동아DB

쫓아가면 도망가고, 멀어지려 하면 또 따라붙는다.

‘하나원큐 K리그2 2019’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선두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15라운드까지 소화한 가운데 올 시즌 K리그2는 3파전 구도로 흘러간다. 선두 광주FC와 2위 부산 아이파크, 3위 수원FC의 각축전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그중에서도 2점 차로 살얼음판 다툼을 벌이는 광주(승점 33)와 부산(승점 31)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승점 27의 수원FC보다 살짝 앞선 상황에서 두 팀은 끊임없이 물고 물리는 순위경쟁을 진행 중이다.

다가올 16라운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승부는 2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수원FC와 광주의 대결이다. 수원FC는 지난달 1일 FC안양과 홈경기에서 1-2로 패한 이후 6경기에서 5승1무라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빠른 승점 확보에 탄력을 받은 수원FC는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수원FC는 광주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만약 승리하면 상대와 격차를 한 경기까지 줄일 수 있다. 장기 레이스인 K리그에서 한 경기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물론 광주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4무를 챙긴 가운데 9승6무로 1위에 올랐다. 부산과 수원FC가 각각 2패, 4패를 떠안은 상황과 다르다.

광주의 목표도 수원FC와 똑같다. 승점 3점 확보다. 부산이 22일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지금까지의 격차를 유지하려면 수원FC를 잡아야 한다. 벌써 12득점에 성공한 펠리페와 3골·3도움씩 나란히 올린 여름-이으뜸이 광주의 ‘믿을 맨’으로 통한다.

올 시즌 첫 대결인 4월 20일 경기에서 광주가 2-1로 이긴 가운데, 두 팀의 상대전적은 9승4무5패로 광주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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