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전북-수원, 주말 전주성에서는 어떤 일이?

입력 2019-06-22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북 모라이스 감독(왼쪽)-수원 이임생 감독. 스포츠동아DB

다가오는 주말 또 한 번의 흥미진진한 매치 업이 마련됐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전주성 대결이다. 두 팀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에서 충돌한다.

전북과 수원의 처지는 극과 극이다. 주중 상하이 상강(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긴 전북은 16라운드까지 소화한 정규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울산 현대와 승점 36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넉넉하게 앞서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수원은 승점 18로 8위에 랭크됐다. 지금까지 수원이 벌어들인 승점보다 전북이 두 배나 높다. 특히 지난 주말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2-4로 대패,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향한 시선도 마냥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라이벌전에서 패하면 이렇듯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다.

전북은 홈 7연승을 바라본다. 수원 원정으로 치른 시즌 개막전에서 4-0 쾌승을 거둔 홈 팀은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 간다는 의지다. 특히 전북은 3월 30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홈 6경기를 전부 승리로 장식했다. 이 기간 15골을 넣었고 3실점으로 묶었다.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은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고 마지막 순간에 활짝 웃고 싶다”는 이야기를 틈날 때마다 해왔다. 비록 순위와 승점에서 크게 앞섰으나 수원전도 사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특히 가벼운 폐렴 증세로 지난 주말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1-0)과 상하이 원정을 건너뛴 브라질 공격수 로페즈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벤치의 출전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전북은 국가대표 왼쪽 풀백 김진수가 퇴장 여파로, 수원은 최성근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