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QS+선발승’ KT 김민수의 어느 멋진 날

입력 2019-06-23 2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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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민수. 스포츠동아DB

‘늦깎이 유망주’가 비로소 선명한 발자취를 남겼다. 김민수(27·KT 위즈)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와 선발승을 동시에 따내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김민수는 23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 6이닝 5안타 1볼넷 3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2로 승리하며 김민수는 선발승을 챙겼다. 데뷔 후 두 번째이자 2015년 9월 4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388일만의 선발등판에서 거둔 첫 선발승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KT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김민수와 배제성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배제성은 시즌 초 ‘땜빵 선발’에서 벗어나 최근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김민수는 5월 말 1군에 합류, 필승조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강철 감독은 금민철의 이탈로 비어 버린 선발진을 메울 적임자로 김민수를 택했다. 이대은을 클로저로 배치하면서 꺼낸 강수였다.

김민수는 사령탑의 낙점 이유를 증명하며 빛나는 하루를 보냈다. 선발 전환 후 첫 등판이었기 때문에 100구를 채우진 못했지만, 투구수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김민수까지 자리 잡는다면 KT는 라울 알칸타라~윌리엄 쿠에바스~김민~배제성~김민수로 이어지는 영건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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