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사직 브리핑] ‘2G 연속 난조’ 김원중, 불운과 부진이 겹쳤다

입력 2019-06-27 2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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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원중. 스포츠동아DB

김원중(26·롯데 자이언츠)이 2연속경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비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은 어쩔 수 없었지만, 집중타로 고전하는 모습은 벤치의 시름을 깊게 했다.

김원중은 27일 사직 KT 위즈전에 선발등판, 5이닝 7안타(1홈런) 2볼넷 4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 1회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1사 후 오태곤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신본기가 놓치며 꼬였다. 이어 유한준이 좌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볼카운트 1B에서 몸쪽 바짝 제구된 속구(145㎞)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1회 실점이 불운이었다면 3회는 핑곗거리가 없었다. 1사 후 오태곤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분위기가 묘해졌다. 이어 조용호~유한준~멜 로하스 주니어~황재균~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무려 6연속타자 안타로 4실점. 스코어 1-6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순간이었다. 유한준 타석에서 폭투가 있었지만 이를 탓하기에는 김원중의 평정심이 흔들렸다.

김원중은 지난해 30경기에서 8승7패, 평균자책점 6.94로 고전했다. 기록에서 드러나듯 부진한 사례가 더 많았지만 팀에서 키워야 할 선수로 판단했기 때문에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올해는 시즌 초 호투하며 껍질을 깨는 듯했지만,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5이닝 10안타 5실점 고전 이후 또 한 번 무너졌다.

사직|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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