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주 제물로 상승세 되찾을까?

입력 2019-06-2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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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시민구단 대구FC가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대구는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지난해 FA컵 정상에 오른 대구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맹위를 떨쳐왔다. 관중석과 그라운드의 직선거리가 7m에 불과한 아름다운 축구전용경기장(DGB대구은행파크)을 보유한 대구는 높은 홈 승률의 영향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앞선 17경기에서 7승7무3패(승점 28)를 기록 중이다. 치열하게 선두를 다투는 전북 현대, FC서울(이상 승점 37), 울산 현대(승점 36)와 격차는 다소 벌어졌으나 언제든지 치고 오를 저력을 갖췄다.

대구는 17라운드에서 서울에 1-2로 패했다. 13차례 유효 슛을 시도하는 등 서울을 쉴 새 없이 괴롭혔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종료직전 세징야의 득점이 무효처리된 장면이 안타까웠다.

제주는 대구에게 최적의 상대다. 통산전적은 10승10무18패로 열세이지만 최근 제주에게 3연승을 달렸다. 변수는 2% 부족한 전력이다.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에드가와 홍정운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안드레 감독은 황순민과 김대원에게 희망을 건다. 황순민은 서울전 득점을 포함해 올 시즌 2골·2도움으로 팀 내 공격포인트 3위에 올라있고, 김대원은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격돌한 제주와 시즌 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제주는 최근 연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5일 강원FC를 1-0으로 물리쳤지만 인천 유나이티드~울산 현대~상주 상무~성남FC에게 차례로 패해 4연패의 늪에 빠졌다. 2승4무11패(승점 10)에 그쳐 꼴찌(12위)까지 내려앉았다.

대구는 침체된 흐름의 제주를 제물 삼아 3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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