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로드FC
로드FC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도에 위치한 로드짐 시흥에서 제48회 로드FC 센트럴리그를 개최했다. 81경기, 총 162명의 파이터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이날 현장에서는 ‘로드FC XX 트라이아웃’도 진행됐다. 여성 파이터들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이은정(25·팀 피니쉬)과 신유진(15·송탄MMA멀티짐)이 로드FC와 프로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두 파이터 모두 센트럴리그에 출전해오며 프로 선수를 꿈꾸던 파이터들이다. 이은정은 은행원으로 근무하다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3년간, 신유진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2년간 종합격투기(MMA)를 훈련해왔다.
이은정은 10일 “다이어트로 시작한 MMA가 너무 좋아서 선수도 꿈꾸게 됐다. 다른 분들은 안 좋게 보실 수도 있겠지만, 은행을 그만둔 게 잘한 선택인 것 같다”며 “부모님께서 처음에 심하게 반대 하셨다. 프로 계약을 했다고 전해드렸더니 고생했다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 | 로드FC
신유진 역시 “아직 너무 부족한 게 많은데 계약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계약을 위해 케이지에 올라가는 순간 너무 벅찼다. 프로 경기를 꼭 할 거라고 다짐해왔는데, 막상 이런 상황이 오니까 당황스럽기도 하다. 앞으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센트럴리그를 통해 꾸준히 프로 파이터들을 배출해온 로드FC는 ‘로드FC XX 트라이아웃’으로 새롭게 여성 프로 파이터를 발굴했다.
로드FC 김대환 대표는 “센트럴리그는 열정과 잠재력을 가진 파이터들을 발굴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꼭 승리하지 않더라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발굴해 계약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로드FC 센트럴리그에 유망주들이 많이 참가해 프로 파이터의 꿈을 이뤘으면 좋겠고, 로드FC도 그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