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손쉽게 수제맥주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사진)를 16일 출시했다. 캡슐과 물을 넣으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복잡한 맥주제조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하는 제품이다.
홈브루는 인디아 페일에일(IPA), 페일에일, 스타우트, 위트, 필스너 등 다섯 가지 맥주를 제조할 수 있다. 제조 용량은 2∼3주 만에 약 5리터 정도. LG전자는 온도, 압력, 시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초정밀 제어하는 마이크로 브루잉 공법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제품 전면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조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캡슐형 맥주원료 패키지 개발을 위해 98년 전통의 세계적 몰트 제조사 영국 문톤스와 손을 잡았다. 패키지는 맥주 주원료인 맥즙팩 외에 발효를 돕는 이스트(효모), 풍미를 더하는 호프오일, 플레이버(맥주향) 등 3개의 캡슐이 한 세트로 구성된다.
제품은 일시불 구입과 케어솔루션 서비스 모두 가능하다. 3년 간 관리서비스를 포함한 일시불 가격은 399만 원이다. 케어솔루션을 선납금 없이 이용할 경우 월 사용료는 1∼3년차 9만9900원, 4년차 3만9900원, 5년차 1만9900원이다. LG전자는 핵심부품인 인버터 컴프레서를 10년간 무상보증한다. 향후 캡슐 패키지를 점차 확대하고, 내년엔 해외시장에 선보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