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환상적인 CG로 판타지 완성

입력 2019-07-20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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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아이유)·여진구 주연의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완성도 높은 컴퓨터그래픽(CG)으로 시청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호텔 델루나’는 ‘귀신전용’ 호텔인 델루나를 배경으로,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13일 첫 회부터 제대로 등장하며 판타지 장르에 걸맞은 모습으로 화면을 가득 채웠다. 이를 통해 방송 전 시청자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장면은 현실에 없던 호텔이 갑자기 나타나 건물을 높여가며 창문에 불이 들어오고, 호텔 간판에 불이 켜지는 과정이다. 마치 조립식 장난감을 빠른 속도로 완성해가는 모습처럼 연출해 구경하는 재미를 줬다.

또 이지은 옆을 지키는 호랑이의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은 실제 못지않게 사실감이 돋보였다.

‘호텔 델루나’의 CG는 디지털 아이디어가 전담하고 있다. 디지털 아이디어는 앞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도깨비’ 등의 CG를 맡았다. 특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절반 이상 분량을 CG로 채우며 드라마 성공을 좌우할 만큼 중요성이 컸다. 제작진은 가상의 게임 공간과 현실의 자연스러운 화면 연출로 이질감을 줄이고 사실성을 강조하는 효과를 만들어낸 바 있다.

이 실력이 ‘호텔 델루나’에서도 발하며, 이지은(아이유)과 여진구의 연기 변신이 더해져 시청률에서도 선전했다. 1회가 7.3%를 기록하면서 전작 ‘아스달 연대기’의 저조한 성적이 미치지 않을까라는 초반 우려를 털어내기도 했다.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호텔 델루나’의 시각특수효과는 드라마 매력을 높여주는 요소로 비중이 크다”며 “업체의 기술이 입증 받은 만큼 매회 새로운 화면 연출이 등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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