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7)의 토트넘(잉글랜드)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아우디컵에서 우승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과 2019 아우디컵 결승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겼다.
선발에서 빠진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돼 45분간을 소화했다. 그는 승부차기에서 4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9분 골문으로 쇄도하던 에릭 라멜라가 은쿠두의 땅볼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14분 에릭센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뮌헨의 저력은 무서웠다. 뮌헨은 후반 16분 얀-피에테 아르프, 후반 36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연속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열렸다. 손흥민은 4번재 키커로 나서 골문 왼쪽을 노려 성공했다. 5-5로 팽팽한 상황에서 토트넘의 7번째 키커 탕강가는 성공한 반면 뮌헨의 보아텡은 실패해 경기가 끝났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