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구혜선·안재현 측 “합의 이혼 이미 결정, 구혜선 글에 혼란스러워”

입력 2019-08-18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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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 안재현 소속사가 두 사람의 이혼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18일 구혜선·안재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들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배우의 소속사로서 지난 몇 달 동안 함께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서 이를 존중하고,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랐다”라고 덧붙였다.

HB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이 8월 중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혜선이 준비한 보도내용 초안을 보내기도 했다고 했다.

구혜선이 적은 내용은 이렇다. 그는 “안재현과 혼인관계를 정리하고 서로 합의해 이혼조정절차를 접수했다. 지금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며 “저와 안재현의 이혼에 대해 각자의 사생활이고 각자 연기자로서 활동을 해야하기에 앞으로의 근거없는 추측과 불필요한 오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18일 구혜선은 안재현이 변심해 이혼 요청을 했고 자신은 결혼을 지키려 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이에 HB엔터테인먼트는 “안재현씨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하 구혜선·안재현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HB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18일) 기사화된 당사 소속 배우 구혜선씨와 안재현씨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두 배우의 소속사로서 지난 몇 달 동안 함께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서 이를 존중하고,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랐습니다.

최근 구혜선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안재현씨와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씨에게 보내면서 안재현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구혜선씨는 8월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구혜선씨는 이혼에 관련된 합의서와 함께 자신이 언론에 배포할 다음과 같은 내용의 보도내용 초안을 보내오기도 하였습니다.

<구혜선 보도내용 초안 전문>

안녕하세요. 구혜선입니다.
먼저, 그 동안 저를 사랑해주시고 저의 신혼 및 결혼생활에 아낌 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여주신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송그수럽게 생각합니다.

저와 안재현씨는 그간의 혼인관계를 정리하기로 서로 합의하고 이혼조정절차를 시작하게 되었고, 금일 2019년 8월 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하였습니다. 그 동안 서로 사랑했고, 행복했습니다. 다만, 그만큼 서로간의 간격도 있는 것을 점차 알게 되었고, 그 간격이 더 벌어지기 전에는 좋은 감정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금 각자의 길을 걷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안재현씨의 이혼에 대해서는 각자의 사생활이 있고, 앞으로 또 각자 연기자로서 활동을 해야 하는 만큼, 사적 영역에 남겨 두시고, 근거없는 추측과 불필요한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과 더 좋은 활동으로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혜선 드림. (끝)

하지만 금일 새벽 구혜선씨의 SNS 게시글과 이를 인용한 기사를 접했고 안재현씨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비록 두 사람의 개인적인 사생활이기는 하지만, 소속사로서 두 배우 모두 이번 일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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