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류현진, 9월 일정 조정 언급… 사이영상 레이스는?

입력 2019-08-26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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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최근 2경기에서 큰 부진을 보인 가운데, 오는 9월에는 등판 일정을 조정하게 될까?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4경기에서 152 2/3이닝을 던지며, 12승 4패와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33개.

이는 사이영상을 노리기에 충분한 성적. 하지만 최근 기세가 문제다.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며 11점을 내줬다. 또 홈런 5개를 맞았다.

이에 류현진의 체력 문제가 대두된 것. 류현진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9월에 류현진의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5일 향후 류현진 등판 일정과 관련해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의견을 전했다.

류현진의 피로 누적을 방지하기 위해 9월에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거나 투구 수를 적게 가져갈 수 있다는 것. 이는 포스트시즌 대비로도 볼 수 있다.

LA 다저스는 이미 사실상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팀. 정규시즌의 1승을 위해 무리할 이유가 전혀 없다.

따라서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류현진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도 충분한 것. 문제는 사이영상 레이스다.

류현진은 강력한 사이영상.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큰 부진을 겪으며, 제이콥 디그롬(31, 뉴욕 메츠)와 비슷한 위치까지 내려왔다.

오히려 세부 성적 등에서 앞서는 디그롬이 류현진에 비해 우위를 점한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이에 일정 조정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선발 등판 일정을 조정할 경우, 류현진이 디그롬에게 뒤지고 있는 최다이닝과 탈삼진 등의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선 류현진은 오는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9월 일정 조정은 애리조나전 이후에 결정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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