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 사진제공|미스틱스토리
가수 윤종신이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마지막 공연’을 연다.
윤종신은 10월 귀국 시기도 정하지 않은 채 새로운 음악을 위한 창작 여행을 해외로 떠난다. 이에 앞서 9월7일과 8일 경기 가평 자라섬에서 열리는 대중음악 페스티벌 ‘2019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 무대에 오른다.
윤종신은 음악플랫폼 ‘월간 윤종신’(신곡을 매월 발표하는 프로젝트)이 내년 10주년을 맞는 가운데 2년 전부터 ‘이방인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 이를 위해 출연해 온 방송 프로그램도 하차 수순을 밟았고, 현재 마지막 프로그램인 케이블채널 엠넷 ‘더콜 2’도 9월 중순 끝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본업인 가수로서 ‘2019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에 출연한 뒤 해외로 출국할 계획이다. 자신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미스틱 스토리가 주최하는 무대이면서 매년 출연해 팬들과 만났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윤종신은 그동안 항상 둘째 날 공연을 펼쳤지만, 이번엔 첫날 무대에 올라 70분간 팬들에게 히트곡을 선사한다. 출연 가수(팀)별로 50분에서 60분 동안 공연을 펼치지만 윤종신의 ‘마지막 무대’라는 점에서 70분간 팬들과 만난다. 이날 윤종신이 해외로 떠나기 전 팬들에게 전할 특별한 메시지나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종신의 한 측근은 26일 “데뷔 이후 장기 휴가를 한 번도 떠나 쉰 적이 없었다”면서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며 이를 창작의 토대로 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윤종신은 귀국 시기도 정하지 않았다. 측근은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겠다”는 윤종신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