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대한(왼쪽)-키움 이정후. 스포츠동아DB
두산 신인 외야수 김대한(19)이 자신의 고등학교(휘문고) 2년 선배인 키움 이정후(21)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두 선수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경기를 앞두고 서로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이정후가 자신의 이름 이니셜이 새겨진 배트를 김대한에게 선물했다. 김대한은 “(이)정후형이 흔쾌히 먼저 배트를 줬다. 이 배트로 좋은 성적을 내서 앞으로 더 많은 배트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이정후는 “(김)대한이는 내가 정말 아끼는 후배다. 잘만 친다면 얼마든지 더 줄 수 있다”며 크게 웃었다. 이어 “신인 때는 누구나 특별하게 잘하고 싶어 한다. 급한 마음은 없었으면 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잘 준비해 자기 야구를 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