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킷 끈에 호루라기…안전까지 더한 ‘동심룩’

입력 2019-09-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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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키즈 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아이와 부모들의 눈길을 잡기 위한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아이더의 키즈 제품을 입은 어린이들. 사진제공|아이더

국내 키즈 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아이와 부모들의 눈길을 잡기 위한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아이더의 키즈 제품을 입은 어린이들. 사진제공|아이더

■ 점점 커지는 ‘키즈 패션 시장’을 잡아라!

지난해 40조 원 시장규모…패션가 공략 박차
아이더 바람막이 ‘토모’, 백팩으로 활용 가능
블랙야크, ‘신비아파트’와 컬래버 제품 출시


어린이 인구 감소 추세와는 반대로 키즈 시장은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2002년 8조원에서 지난해 40조원에 이르기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키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은 패션가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아웃도어 업계 역시 기능성을 반영한 패션 아이템은 물론 아웃도어 브랜드만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참여 활동을 마련하며 키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다채로운 상품 카테고리의 키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디자인 구성이 돋보인다.

아이더 키즈 트레이닝 재킷 ‘스팅(STING)’은 후드 모자를 죄는 끈의 끝부분에 호루라기를 디자인해 위험한 순간에 호신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렌스포머형 바람막이 재킷 ‘토모(TOMO)’는 상황에 따라 백팩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백팩으로 휴대하다가 날씨가 쌀쌀하게 느껴진다면 손쉽게 재킷으로 펼쳐 입기 좋다. 분실 위험을 줄여주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더는 자사의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매년 키즈 체험단을 모집, 운영하고 성인과 동일한 디자인의 키즈 전용 ‘미니미 라인’을 선보이며 키즈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고윤진 아이더 의류기획팀 이사는 “매년 성장 중인 키즈 시장은 놓칠 수 없는 시장 중 하나”라며 “아이더 역시 아이더만의 우수한 기술력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반영한 다채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통해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을 위한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며 키즈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야크 키즈는 아이들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며 키즈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CJ ENM 투니버스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책가방부터 티셔츠, 신발까지 카테고리를 다양화하며 키즈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네파 키즈는 인기 키즈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어썸하은’을 전속 모델로 발탁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해브 언 어썸 데이(Have an awesome day)’를 콘셉트로 어썸하은과 함께한 2019 F/W 화보를 공개했다. 여름 시즌에는 물놀이 안전 인식 강화를 위한 ‘네파 키즈 어린이 수상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휠라 키즈는 국내 최대 트램폴린 중심의 스포츠 테마파크 바운스(VAUNCE)와 협업해 어린이 운동화 ‘휠라꾸미’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내놓았다. 아이들이 실내 스포츠를 더욱 안전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제품과 공간을 결합했다.

MLB키즈는 지난해 패션 시장을 이끌었던 ‘어글리 슈즈’를 키즈 패션 시장에 적용한 ‘빅볼청키 키즈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밸크로가 적용되어 탈착이 용이하고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룩으로 제격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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