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공주백제마라톤대회 8일 스타트

입력 2019-09-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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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을 대표하는 마스터스 마라톤대회로 자리매김한 2019공주백제마라톤대회(공주시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주최)가 8일 오전 9시 공주시민운동장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은 지난해 마스터스 부문에서 건각들이 힘차게 출발선을 나서는 모습. 동아일보DB

가을 마라톤이 찾아온다.

충청권을 대표하는 마스터스 마라톤대회로 손꼽히는 2019공주백제마라톤대회(공주시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주최)가 8일 오전 9시 공주시민운동장에서 스타트 총성을 울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700년 백제의 왕도답게 대회 코스부터 남다르다. 금강과 계룡산을 따라 달리는 청정 코스는 백제큰길~무령왕릉(송산리 고분군)~마곡사~공산성으로 이어져 전국에서 몰려올 건각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풀코스(42.195㎞)와 하프코스(21.0975㎞), 10㎞ 단축마라톤, 5㎞ 달리기 등 모두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정섭 공주시장이 각각 10㎞와 5㎞ 부문에 특별주자로 참가해 출전 선수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비 2500여명이 늘어나 총 8000여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예년에 비해 관심도가 높아졌다. 올해부터 동아일보의 3대 마라톤대회인 서울국제마라톤(3월 17일)과 공주백제마라톤, 경주국제마라톤(10월 20일)을 완주한 동호인들에게 ‘런 저니(Run Journey·달리기 여행)’ 기념메달을 증정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건각임을 입증하는 특별한 메달을 받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동호인들이 공주에 입성한다.

물론 국내 최고의 마스터스 대회답게 볼거리와 즐길거리 역시 다양하다. 무엇보다 공주지역 읍면동 대항전이 흥미롭다. 지난해까지 각 대표 10명이 10㎞를 달려 평균기록으로 순위를 정했으나 올해부터 참가자들을 확대하기 위해 각 구간을 5㎞로 줄였다. 또한 16개 읍면동이 모두 10명의 주자들을 내보내기로 하면서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선의 레이스를 마치면 공주시민운동장 주변에 마련된 공간에서 200여명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공주알밤과 막걸리, 특산음식을 먹고 마실 수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웅진백제의 도읍이었던 공주에서 역사의 숨결을 따라 달리는 매 순간이 특별할 것이다. 풍성한 수확의 시기인 가을에 청정코스를 달리면 몸과 마음의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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