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 안산 그리너스 상대로 6경기 연속 무패 도전

입력 2019-09-26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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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대전 시티즌이 안산 그리너스 FC 전 승리의 기억을 되살려 6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대전은 28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30라운드 안산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주말 수원FC전은 큰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대전은 전반 24분 김병오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또한 4경기(광주 0-0 무, 안양 0-0 무, 서울이랜드 1-0 승, 부산 0-0 무) 동안 이어오던 무실점 기록도 깨졌다.

그러나 안상현(전반 33분)과 이정문(후반 15분)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1:2로 승부를 뒤집었다. 원정에서 값진 역전승을 눈앞에 둔, 후반 42분 치솜에게 회심의 일격을 당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비록 승리는 아쉽게 놓쳤지만, 무패 기록은 계속되고 있다. 대전은 지난달 26일 광주FC전을 시작으로 5경기(1승 4무) 연속 지지 않았다. 무승부가 많긴 하지만, 광주FC(1위), FC안양(3위), 부산아이파크(2위) 등 상위권 팀들과 지옥의 일정에서 거둔 값진 무패였다.

무패의 원동력은 5경기 동안 단 2실점만 허용한 탄탄한 수비 조직력에 있다. 이지솔(21), 이정문(22), 김태현(20) 등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수비진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 경기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이지솔도 복귀한다.

안정된 수비에 비해 결정적인 한 방이 아쉬웠던 대전은 수원FC전을 통해 골 가뭄을 해소했다. 지난 8월 3일 안산 원정 이후 7경기 만에 2골 이상을 만들어냈다. 이흥실 감독도 "무실점은 또 시작하면 된다. 패배는 안 했으니, 좋은 부분을 이어가겠다. 실점은 했지만 2득점을 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수원FC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분위기를 탄 대전은 다가올 안산전에서 6경기 무패와 함께, 안산전 2연승에 도전한다. 안산은 대전과 이흥실 감독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이흥실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을 안겨준 상대이기 때문이다. 이흥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5경기만의 승리였고, 무려 14경기 동안 이어온 무승의 고리를 끊어낸 경기였다.

안산은 승점 43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부천FC와 경기에서도 후반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이흥실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안산은 분명 쉽지 않은 팀이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선수들의 끈끈함이 좋다. 최근 흐름은 좋지 않지만, 결코 만만하게 봐선 안 된다"며 "안산은 개인적으로도, 대전에도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첫 승의 기억과 느낌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다시 한번 승리를 재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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