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은퇴·100만 관중·9월 전승…29일 두산전에 걸린 모든 것

입력 2019-09-26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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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어느 하나 놓칠 것이 없다. LG 트윈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 맞대결서 중요한 숙제를 세 개나 부여받았다.

자존심이 걸린 일전이다. 2018년 두산에게 1승15패를 떠안았던 LG는 올 시즌 상대 전적을 6승9패까지 만회했다. 특히 9월 치른 3번의 맞대결서는 두산을 완벽히 제압했다. 해당 경기서 모조리 승리를 쓸어 담으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29일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이 LG로선 ‘유종의 미’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이다. 특히 1위 SK 와이번스를 1경기 차이로 추격하는 2위 두산의 상황을 고려하면 치명적인 패배로 지난날에 대한 앙갚음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두산전은 LG의 홈 누적 관중 100만 돌파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LG는 25일까지 94만3835명의 관중을 불러 모아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SK가 25일 마지막 홈경기를 끝으로 홈 누적관중 98만2978명을 기록하면서 홈경기를 3차례 더 남겨둔 LG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홈 100만 관중 유치 가능성을 남겨뒀다. 27일 NC 다이노스, 30일 롯데 자이언츠를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잔여 일정을 고려하면 관심도가 가장 높은 두산전에 얼마나 많은 관객이 찾느냐가 관건이다.

LG 이동현. 스포츠동아DB


한편 두산전을 끝으로 오랜 가족을 떠나보내게 됐다. 앞서 은퇴 의사를 밝힌 프랜차이즈 투수 이동현이 29일 은퇴식을 치른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은퇴식을 열어주고 싶다”던 LG 차명석 단장의 바람이 적극 반영됐다. 이에 LG 선수단 역시 이동현을 위한 마지막 선물로 팀 승리를 안겨주고 싶은 것이 당연한 마음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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