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정 쾌승’ 모라이스, “간절함이 빚은 중요한 승리”

입력 2019-11-03 2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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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감독 모라이스. 스포츠동아DB

내용이 필요없는, 무조건 결과만 바라본 간절한 90분이었다.

전북 현대가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 쾌승을 거두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전반 10분 이동국의 득점포가 결승골이 됐고, 후반 1분 만에 터진 브라질 공격수 로페즈가 쐐기포를 박아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바로 직전 끝난 경기에서 선두 울산 현대가 FC서울을 적지에서 1-0으로 잡아 격차가 승점 78을 쌓아 6점차까지 벌어졌으나 대구 원정에서 웃은 전북이 다시 따라잡았다. 경기를 앞두고 “우린 남은 3경기를 전부 이기면 우승 한다”며 서울-울산전 결과에 신경쓰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한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은 “물러설 곳이 없는 곳에서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활짝 웃었다.

- 경기 소감은?

“시작 전부터 물러설 곳이 없었다. 선수들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전진했고, 강한 압박도 잘 풀렸다. 조직적인 부분도 좋았다. 이겨야 할 경기였기에 과열된 부분도 있었으나 차분히 경기를 풀어가면서 리드를 지켰다. 모든 선수들이 죽기 살기로 뛰어줬다. 매 경기 이렇게 뛸 수 있다면 원한 결과를 얻을 것이다.”

- 전반 흐름은 좋지 않았는데.

“측면에서 불안함이 있었다. 이용이 자꾸 끌려 나가는 면이 있었다. 이 부분을 보완했고, 좀더 뛰어달라고 주문했는데 영리하게 후반 경기를 풀어갔다.”

- 측면 공격수 문선민이 경고누적으로 울산 원정을 뛸 수 없다.

“아직 염두에 둔 자원이 없다. 휴식기를 이용해 대체자를 준비하겠다.”

- 중앙수비수 홍정호가 부상을 당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무릎 부상이 있다. 정확한 상태는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 경기 전 베테랑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모두가 한 팀으로 뛰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한다면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

대구|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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