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도 눈치 본 램지 “호날두에게 사과했다”

입력 2019-11-08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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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미드필더 애런 램지가 득점을 하고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벤투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스타디온 로코모티브에서 열린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예선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유벤투스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호날두가 측면에서 찬 프리킥을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하고 골문으로 흘러 들어가던 중 이 공을 램지가 확실히 골로 연결하며 앞서갔다. 이 골은 호날두의 프리킥 골로 보일 여지도 있었지만 램지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램지가 공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호날두의 프리킥 득점으로 기록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유벤투스 이적 후 28번의 프리킥 시도 중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던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첫 프리킥 득점을 기록할 수도 있었지만 무산됐다. 호날두는 후반 36분 공격 포인트 없이 교체 아웃됐다.

영국 언론 ‘메트로’를 통해 램지는 “골키퍼가 예상보다 더 가까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골키퍼가 다이빙하면 볼을 걷어낼 수 있겠다고 생각해 본능적으로 볼을 밀어 넣었다. 이에 대해 호날두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경기에서는 팀이 극적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선제골을 기록한 기쁨보다는 호날두의 심기를 걱정해야 했던 램지의 모습은 유벤투스의 현재 팀 분위기를 대변하는 듯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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