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논란 손흥민 측 “계약서 쓴 적 없어…허위 사실 유포 땐 법적 대응”

입력 2019-11-25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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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0년 간 함께 해온 에이전트와 결별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손흥민(토트넘) 측이 “계약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씨가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포츠유나이티드가 계약서의 존재와 함께 법인 매각 상황을 손웅정 씨 동의를 얻어 진행했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면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법인 매각 계약에 동의한 바도 없고, 관여할 권한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손흥민 측은 21일 에이전트사인 스포츠유나이티드에 관계 정리를 알리는 통보를 했다. 손흥민 측에 따르면, 스포츠유나이티드는 손흥민에게 알리지 않고 드라마 제작사인 앤유엔터테인먼트(이하 앤유)에 회사를 매도하는 계약을 추진했고, 앤유는 손흥민을 내세워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이런 사실을 인지한 손흥민 측이 관계 정리 통보를 한 것이다.

이에 스포츠유나이티드는 22일 법무법인을 통해 “해지 사유가 없어 손흥민 선수와의 독점 에이전트 계약은 여전히 효력이 유지되고 있다. 손흥민과 회사의 서명이 날인된 독점 에이전트 계약서가 존재한다”면서 “법인 매각도 손웅정 씨의 동의를 얻어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 측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시즌 중에 있고, 최근 소속팀 신임 감독이 부임한 상황에서 선수는 오로지 축구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이 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바라지 않아 선제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스포츠유나이티드 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선수 및 선수 가족을 음해한다면 법적인 조치를 통해 단호하게 대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 측은 향후 손흥민만을 위해 활동할 수 있는 전담 에이전트를 둘 예정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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