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흠덕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 컨디셔닝센터장이 26일 성남 야구학교에서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성남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본격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이하 웨이트)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부상을 예방할까 연구하는 게 내 일이었고, 웨이트를 통해 경기력도 향상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1990년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두산 재직 시절 새롭게 입단하는 선수들의 메디컬체크를 하다 보니 부상자가 너무 많더라.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신인들 중에 10명 중 6~7명, 많게는 9명이 부상자였다. 너무 안타까웠다. 야구는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꾸는 스포츠인데, 기술훈련에 집중해 과사용이 일어나면 관절이 못 버틴다. 그래서 인대와 관절조직이 손상된다. 결국 근력운동에 올바른 역학적인 자세를 첨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강흠덕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 컨디셔닝센터장(오른쪽)이 ‘파워 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선수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한 과정이 궁금하다.
-재활 중인 선수들에게는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장기레이스를 펼치면서 체력 부담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
“비시즌 때 내 몸을 소모할 수 있는 체력을 미리 만드는 게 중요하다. 소모가 아닌 저축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시즌 중에도 웨이트를 게을리 해선 안 된다. 이것은 시켜서 되는 게 아니다. 본인이 깨우치는 게 중요하다. 허경민, 김재호, 오재원, 최주환, 김재환 등 두산 선수들이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는데, 얼마 전 최주환이 ‘저 몸 좋아졌죠?’라고 묻는 것을 보며 매우 기뻤다.”
강흠덕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 컨디셔닝센터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파워 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선수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
-파워 업 프로젝트를 통해 궁극적으로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
성남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