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프로야구선수협이 주최하는 ‘2019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가 열렸다. 시상식 종료 후 이대호 선수협회장이 총회 결과에 대해 밝히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9/12/02/98631617.1.jpg)
2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프로야구선수협이 주최하는 ‘2019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가 열렸다. 시상식 종료 후 이대호 선수협회장이 총회 결과에 대해 밝히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제 이야기가 시작된 단계 아닌가.”
KBO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의 셀러리캡 관련 조건부 수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선수협은 2일 총회를 열고 최근 KBO 이사회가 전달한 셀러리캡, 프리에이전트(FA) 등급제 관련 개선 방안에 대해 “조건부 수용”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명확하게 상한선이 정해지지 않은 ‘샐러리캡’에 대해서는 향후 서로 이야기를 나눌 부분이 많다는 게 선수협의 입장이었다.
KBO 역시 선수협 의견에 동의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55)은 2일 스포츠동아와의 통화에서 “샐러리캡은 이제 이야기가 시작된 단계다. FA 80억 원 상한제 대신 선수협이 제안한 의견을 구단들이 긍정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논의를 위해 빠르면 1월 초·중순 정도에는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선수협과) 같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협이 샐러리캡 외에 FA 등급제, 외국인선수 등록 및 출전 변경사항을 수용한 것에 대해서는 “구단도, 선수협도 리그 발전을 위해 서로 양보한 부분은 매우 고무적이라 본다. 합의점을 찾아 팬들을 위한, 또 재미있는 야구를 하는 게 모두의 궁극적인 목표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니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