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자기토바는 현지 방송 ‘채널1’과 인터뷰에서 “빙판을 떠나지는 않겠지만 경쟁하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러시아선수권대회와 유럽선수권대회,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기토바는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239.57점을 획득,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20·러시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2020시즌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2018~2019시즌에도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상승곡선을 그렸기에 갑작스런 활동 중단 선언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자기토바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없었다”며 “오전 6시에 빙상장에 가서 오후 9시까지 훈련하는 일정이 피곤하게 느껴졌다. 경쟁하고 싶다는 느낌을 되찾고 싶다”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