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F. 중간집계 14.3% 발표… 지터 ‘만장일치’-워커·실링↑

입력 2019-12-26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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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금씩 공개되고 있는 2020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중간발표.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가 여전히 만장일치를 유지 중이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 중간발표에 따르면, 지터는 총 59표 중 59표를 받았다. 아직까지는 만장일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 현재 14.3%가 발표됐다.

지터는 지난해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입성을 노리고 있다. 리베라에 의해 만장일치가 깨진 이상 지터라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지터는 메이저리그 20시즌 2747경기에서 타율 0.310과 260홈런 1311타점 1923득점 3465안타, 출루율 0.377 OPS 0.817 등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았고, 총 1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5차례씩 받았다. 2000년에는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 지터는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를 이끌고 월드시리즈 5회 우승을 달성했다. 지터는 뉴욕 양키스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지터에 이어서는 투표로 명예의 전당 입성 마지막 기회를 남긴 외야수 래리 워커가 이름을 올렸다. 현재 86.4%를 기록 중이다.

지난 중간발표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 워커는 9.5%가 발표된 지난번에 84.6%를 얻었다. 명예의 전당 입회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또 지난 중간발표에서 80%를 넘기지 못했던 커트 실링은 84.7%로 상승했다. 반면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는 75% 이하로 밀려났다. 나란히 74.6%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지터와 함께 워커, 실링이 명예의 전당 입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본즈와 클레멘스도 가능성이 남아있다.

본즈와 클레멘스 밑으로는 오마 비스켈, 매니 라미레즈, 스캇 롤렌이 40%대를 기록 중이다. 사실상 명예의 전당 입성이 어렵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투표에서 75%의 득표율을 넘기면 가능하다.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거나 후보에 오른 지 10년이 지날 경우 후보에서 제외된다.

2020 명예의 전당 최종 투표 결과는 오는 2020년 1월 21일 발표된다. 또 중간집계는 최종 발표 전까지 계속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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