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 퍼커셔니스트 한문경 리사이틀

입력 2019-12-29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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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커셔니스트 한문경의 리사이틀이 1월 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한문경은 이날 리사이틀에서 마림바, 비브라폰, 봉고, 콩가, 킥드럼, 베이스드럼, 톰톰, 공, 하이햇, 심벌즈, 우드블럭, 크로탈 등 타악기의 향연을 펼친다.

한문경은 예원학교, 서울예고에 이어 줄리어드 음악원 학사, 파리국립음악원(CNR de Paris) 최고연주자과정을 거쳐 다시 줄리어드 음악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12세에 일본 마림바 국제콩쿠르 만장일치 그랑프리를 받았으며 파리 마림바 콩쿠르 우승, 월드 마림바 컴피티션 영탈렌트상, 미국 MTNA 컴피티션 미 전역 1위 및 야마하 특별상, 폴란드 현대음악 실내악 국제콩쿨 2위 및 최고해석상을 수상했다.

한문경은 피리연주자 가민과 듀오앨범 ‘적스터포지션(juxtaposition, 병렬, 2008)’과 그레고리 노박(Grzegorz Nowak)의 지휘로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류재준의 마림바 협주곡(Concerto per marimba ed orchestra, 2016)’ 앨범을 발표했다.

김은혜, 한문경의 타악듀오 모아티에(moiti¤, 절반), 앙상블 TIMF의 단원이기도 하다. 현재 톈진 줄리어드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한문경의 연주에 대해 “빛나는 기교와 섬세한 음악성으로 마림바의 음색을 아름답고 담백하게 채색했다”고 평했다.


이날 리사이틀의 1부에서는 김현민(1966~)의 ‘마림바를 위한 12개의 연습곡’, 필립 마누리(Philippe Manoury, 1952~)의 ‘클라비어 모음곡(Le livre des Claviers)’ 중 4악장 비브라폰 솔로를 연주한다.

이어 조셉 페레라(Joseph Pereira, 1974~)의 ‘마림바 솔로를 위한 5곡(Five Pieces for Solo Marimba)’을 국내 초연한다.

한문경의 위촉으로 작곡된 최재혁(1994~)의 ‘셀프 인 마인드(Self in Mind)’ 시리즈 중 네 번째, ‘여러 타악기 솔로를 위한 곡(Ⅳ for Percussion Solo)’이 세계 초연되며 1부를 마무리한다.

2부에서는 봉고, 콩가, 킥드럼, 마림바로 꾸며진 케빈 볼란스(Kevin Volans, 1949~)의 ‘작은 담요에 자는 여자(She Who Sleeps with a Small Blanket)’와 마크 애플바움(Mark Applebaum, 1967~)의 비브라폰 솔로 ‘장례식 사이에 2 (Entre Fun¤railles Ⅱ. For Solo Vibraphone)’가 연주된다.

피날레는 미요시 아키라(Akira Miyoshi, 1933-2013)의 ‘마림바 독주를 위한 파문(Ripple for Solo Marimba)’으로 장식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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